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장기저리로지원
하는 공제사업기금대출액이 크게 늘어 이 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공제기금
대출액은 4천3백25건에 1천78억4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
는 2.5%,금액으로는 12.6%가 각각 증가했다.

대출 내용별 증가를 보면 외상매출금 회수지연으로 인한 도산을 막기 위해
지원되는 일시 소액대출인 3호대출은 40건에 8억8천7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건수로는 42.8%,액수로는 41.9%나 늘어났다.

연쇄도산 방지를 위한 1호대출은 건수와 액수가 각각 21.1%와 5.8% 늘어난
1백32건에 51억9천9백만원에 달했다.

공제기금중 중소기업들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2호대출(매출채권중 받을 어
음의자금화 지연에 따른 흑자도산 방지를 위해 지원되는 자금)은 4천1백53건
에 1천17억1천8백만원으로 각각 1.5%와 12.7% 증가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중소기업 공제기금에 가입한 업체는 8천1백78개로 공제사
업기금을 조성한 첫해인 84년 1천5백36개보다 5배이상 늘어나 자금난에 허덕
이는 중소업체들의 공제기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