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안내서가 쏟아진다.

컴퓨터통신의 확대와 전자우편의 보급에 따라 젊은층의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의 개념과 활용법을 소개하는 책이 일대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서점에 나와있는 인터넷 관련도서는 "인터넷이 별건가요"(존 레바인.
캐롤 바로디공저 황재현역 홍익미디어간) "인터넷의 이해와 활용"(최양희외
저 교학사간) "인터넷을 여는책"(김희상저 높이깊이간) "인터넷의 모든 것"
(조원희저 인포북간) "인터넷 완벽해설서"(이재광저 이한출판사간)
"인터넷!"(전규창외저 성안당간) "인터넷의 시작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강호성외저 가남사간) "인터넷의 보물찾기"(진세룡저 삼각형간)등 20여종.

이책들은 대부분 인터넷의 내용및 효과적인 조작기법과 활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인터넷이 별건가요"는 인터넷의 흥미있는 부분을 쉽게 찾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시 자주 일어나는 문제와 이의 해결법도 담았다.

"인터넷의 이해와 활용"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최양희교수와 계산통계학과
김종권 염헌영씨의 공저.

전자우편과 고퍼서비스, 텔넷, WWW서비스등 인터넷을 통한 각종 서비스를
소개했으며 교육망 연구전산망 하나망등 국내인터넷의 현장을 짚었다.

"인터넷을 여는책"은 해커로 유명한 저자가 인터넷정보를 어떻게 빨리
소화할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한편 세계인터넷협회가 만든 인터넷개론서 "인터넷 옐로 페이지"(미오라클
프레스간)는 현재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량수입 판매되고 있는 이책은 전체적인 인터넷시스템구조를 소개하는
한편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내용물과 주소 접속방법들을
자세히 싣고있어 정보의 바다 인터넷 항해의 길잡이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은 세계의 모든 컴퓨터를 상호 정보교환이 가능하도록 연결시킨 망.

그야말로 무한한 정보의 보고이다.

학술음악 영화등 각종 문화정보 의료정보 뉴스 스포츠 날씨 게임 홈쇼핑
종교 교육정보에 이르기까지 온갖 정보가 담겨있다.

어떤 정보가 담겨있는가보다 어떤 자료가 빠져있느냐를 찾는 것이 더욱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방대한 정보와 자료의 마력으로 인해 인터넷에 한번 빠져들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160개기관 1만3,000여대의 컴퓨터가 등록돼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기술원과 국내대학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물론 신문뉴스도 인터넷
을 통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문화체육부도 96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문화재를 포함, 미술 관광등 전반적
인 문화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가 2015년까지 45조2,000억원을 들여 정보초고속도로를 구축하면
인터넷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인터넷관련서의 수요 또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