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재편이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을 비롯한 중소형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반면 대형사들은 줄어들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 가운데 대신증권의 94회계년도(94.4~9
5.3)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10.7% 줄어든 것을 비롯 LG 6.9%,동서 6.9%,동
양 5.6%,대우 5.0%등이 줄었다.

반면 동방페레그린증권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도보다 51.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을 비롯,교보증권 44.6%,삼성증권 39.6%,일은증권 39.6%등 중소형
사들이 높은 시장점유율 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중소형사의 대폭적인 시장점유율 증가는 이들 증권사들이 새로운 점
포를 많이 내고 있는데다 그동안 취약한 편이었던 조사기능을 강화하면서 공
격적인 영업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약정규모에서도 전체 32개증권사의 약정액은 전년도보다 8.6% 증가했으나
대형사들의 약정증가율은 1~5%전후에 그쳤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