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과 증시파장] 전문가 시각 : 박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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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환 <서울선물(주) 대표>
지난 한해동안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구리 알루미늄등 비철금속은 약 70-80%, 원당 원면은 약 30-40%,
그리고 원유도 30%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초 원자재 값이 바닥권에서 출발했던데다가
채권가격 하락,즉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펀드자금이
대거 상품선물 시장에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의 강세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0년대 초반 오일쇼크로 우리 경제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도 침체에 빠졌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최근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은 오일쇼크때와는 비교할 바 못된다.
그럼에도 이로인해 경제에 주름살이 생기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해외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이상은 두가지 경로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전선업체 방직업체 그리고 제당업체등과 같이 수입원자재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개별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관련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이와함께 "코스트 푸시"에 의한 악영향이다.
제품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무역수지 적자로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주식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우리 증시가 얼마나 영향을
받게 될 것인가.
정확한 수치로 영향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된다.
먼저 최근 국제원자개 가격은 미달러화 가격으로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급격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와 마르크화 기준으로는
오히려 하락세이다.
따라서 수입원자재의 달러코스트는 상승하지만 엔이나 마르크코스트는
떨어지고 있기때문에 수입측면의 부정적인 효과가 수출측면의 긍정적인
효과에 의해 어느정도 상쇄되고 있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원자재 가격상승리스크를 줄이려고
해외원자재 선물거래를 늘리고 있어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피해는 다소
줄어들 것이다.
이같은 요인을 감안할 때 최근 해외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앞으로 세계경기는 미국경기가 다소 주춤거리더라도 독일과 일본 경기가
뒤이어 살아나면서 상승국면이 1-2년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 경험에 비춰 원자재 상품시장 싸이클은 실물경기 싸일클을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 원자재 가격은 절정기에 달했거나 거의
근처에 왔다고 믿어진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상승이 주식시장에 다소 영향을 미친다해도 그
영향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
지난 한해동안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구리 알루미늄등 비철금속은 약 70-80%, 원당 원면은 약 30-40%,
그리고 원유도 30%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초 원자재 값이 바닥권에서 출발했던데다가
채권가격 하락,즉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펀드자금이
대거 상품선물 시장에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의 강세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0년대 초반 오일쇼크로 우리 경제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도 침체에 빠졌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최근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은 오일쇼크때와는 비교할 바 못된다.
그럼에도 이로인해 경제에 주름살이 생기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해외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이상은 두가지 경로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전선업체 방직업체 그리고 제당업체등과 같이 수입원자재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개별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관련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이와함께 "코스트 푸시"에 의한 악영향이다.
제품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무역수지 적자로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주식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우리 증시가 얼마나 영향을
받게 될 것인가.
정확한 수치로 영향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된다.
먼저 최근 국제원자개 가격은 미달러화 가격으로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급격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와 마르크화 기준으로는
오히려 하락세이다.
따라서 수입원자재의 달러코스트는 상승하지만 엔이나 마르크코스트는
떨어지고 있기때문에 수입측면의 부정적인 효과가 수출측면의 긍정적인
효과에 의해 어느정도 상쇄되고 있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원자재 가격상승리스크를 줄이려고
해외원자재 선물거래를 늘리고 있어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피해는 다소
줄어들 것이다.
이같은 요인을 감안할 때 최근 해외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앞으로 세계경기는 미국경기가 다소 주춤거리더라도 독일과 일본 경기가
뒤이어 살아나면서 상승국면이 1-2년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 경험에 비춰 원자재 상품시장 싸이클은 실물경기 싸일클을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 원자재 가격은 절정기에 달했거나 거의
근처에 왔다고 믿어진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상승이 주식시장에 다소 영향을 미친다해도 그
영향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