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르면 이달말부터 시작될 은행의 국공채판매는 신종 재테크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답을 통해 자세한 투자요령을 알아본다.

-어디에 가면 살수 있나.

14개 시중은행, 10개지방은행, 8개 특수은행, 시티은행서울지점등 33개
은행의 5,899개 모든 지점에서 취급한다.

-살수있는 채권의 종류는.

정부가 발행한 국채관리기금채권(7년만기, 7월과 10월에 각각 3,000억원씩
발행) 양곡증권(3년, 2조700억원)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 1조원) 통안채
(1년)등 4종이다.

-매입한도는.

액면가기준 최소 1,000만원이며 그 이상은 얼마든지 살수있다.

양도성예금증서(3,000만원) 은행표지어음(2,000만원) 등에 비하면 비교적
크지않은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채권매입가격은.

증권업협회가 공시하는 전날 호가수익률을 기준으로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수익률을 제시하게 돼있다.

따라서 은행별로 수익률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쇼핑''을 충분히
한뒤에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국공채 수익률은 1년짜리 기준으로 14.2%수준이다.

-구입한 채권을 만기가 되기전에 되팔수 있는가.

매입후 60일째부터는 언제나 가능하다.

환매는 매입한 은행에서만 가능하고 은행은 당일 가격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되사준다.

그러나 채권값이 많이 올랐으면(수익률하락) 되파는 것이 유리하지만 값이
떨어지면 투자원금에도 못미치는 가격을 받을 수도 있다.

국공채매입은 예금이 아니라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채권을 직접 사고 파는가.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등록만 하고 실물은 발행하지 않기때문에 통장을
개설해 거래한다.

-은행에서 편법거래는 없을 것인가.

채권을 발행하지도 않았는데 채권이 있는 것처럼 통장을 발급하는 공매도는
금지되고 대출을 해주면서 채권을 떠넘기는 꺾기도 은행감독원의
단속대상이다.

-첫거래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전산프로그램등 준비관계로 은행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빠른 은행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빠른 은행은 이달말부터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