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 환경운동시민연합사무총장이 올해 "세계의 환경인"으로 선정,아
시아를 대표해 골드만상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최총장은 미국의 골드만재단이 오는 22일 "세계 지구의 날"을 기념해
수여하는 골드만상을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럽과 아프리카등 다른 대
륙 5명의 수상자와 함께 받게 되며 이어 뉴욕과 워싱턴등지를 방문,수상
자들을 위한 각종 축하행사및 관련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특히 최총장을 비롯한 수상자일행은 백악관을 예방,이번 수상에 대한
클린턴대통령의 축하를 받는 한편 지구환경개선문제와 관련된 면담도 가
질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구환경개선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6대주대표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는
골드만상은 올해가 6회째로 한국인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만상이 수여되는 매년 4월이 되면 미국 언론은 "지구의 여섯 영웅"
에 대해 많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상당한 비중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이번
최총장의 수상은 한국 민간환경단체들의 노력과 열정이 세계적으로 알려
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승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