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는 구명동국립극장(현재 대한투금사옥)의
해체결정과 관련, 이 건물의 보존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한투금측은 신축사옥 건설을 위해 현재의 건물을 해체키로 했는데
이에 대해 협회가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인 만큼 정부가 매입,
공연장으로 복원해주든지 그것이 불가능하면 <>소유주인 대한투금측과
협의해 신축사옥에 예전같은 규모의 공연장을 마련해줄 것을 정식
건의키로 한 것.

협회는 또 기업메세나운동 차원에서 기업이 국가소유 유휴지를 50년간
무상임대해 복합문화공간(공연장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등)을 건립,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방안도 제시했다.

연극협회의 이같은 대정부건의는 97년 서울에서 열리는 "ITI 세계총회"
및 "세계공연예술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공연장난 해소가 급선무
라는 인식에서 나온 것.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