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의 새로운 협력시대 개막을 알리는 메콩강 유역 수자원공동개발및 보존
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솜사바트 렝사바드 라오스외무장관, 크라사에 차나웅스 태국외무장관,
구엔 만 캄베트남 외무장관, 잉 케이트 캄보디아부총리등 4개국 대표들은
이날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치안 리크파이태국총리의 주재로 열린 서명식
에서 협정에 각각 서명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후원으로 메콩강 하구유역의 수자원및 기타 천연
자원 공동 이용.개발.보존을 위한 이 협정은 <> 정책기구인 메콩강 위원회를
설립하고 <>수자원을 상호주권.영토 존중및 환경보존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개발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협정은 또 <>추후 메콩강 상류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등
2개국을 협정 가맹국으로 편입시키고 <>메콩강 자유항해를 허용하고
<>건기가 아닐 경우 협정가맹국이 다른 나라의 승인없이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로 구성될 메콩강 위원회의 첫 각료회의는 오는 7월 프놈펜에서 개최돼
위원회 사무국의 장소와 사무국 운영책임자등을 선정한다.
추안 리크파이 총리는 이번 협정은 "공동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집단적인 정치의지를 과시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노력은 이 지역의 장기적
이고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 협정은 또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 공산국가들과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간의 화해를 알리는 것으로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오는 7월에 가입할 예정이고, 라오스는 이미 옵서버
지위를 갖고 있다.
메콩강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지난 50년대부터 시도돼
57년과 75년 두 차례 유사한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냉전시대의 정치이념과
경제구조의 차이로 발효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이후에도 UNDP에 의해 수력발전소 건설, 관개인공수로, 자원개발
등에 관한 타당성 조사가 실시돼왔으며 일본,호주,일부 유럽국가들도 이
계획에 기부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