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기초화장품을 판매,화장품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스킨(유연,수렴) 로션 영양크림
마사지크림등 5종의 기초화장품을 개발,내주 시판에 들어간다.

"식물나라"란 브랜드로 슈퍼에서 판매하게될 기초제품은 용기의
단순화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조달을 통한 원가절감을
바탕으로 소비자가격이 8천5백원선에서 책정됐다.

이회사는 식물나라 기초제품이 기존제품보다 저가이면서 용량은
20%정도 더많다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헤어및 보디제품을 판매하는 1천개 대형수퍼에 우선
기초제품을공급하고 연내 전국 2천5백개 대형슈퍼로 판매망을 확대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말까지 20억원의 광고비를 들여 소비자인지도를 높이
는데 주력,슈퍼를 통한 화장품의 판매비중을 높여 올해 50억원의 판
매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제일제당은 장기적으로 화장품의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발하고 향후
시장이 기대이상으로 확대되면 OEM방식에서 독자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제일제당이 여성용 기초화장품을 슈퍼경로에서 판매하겠다고 나섬으
로써 현재 전체의 10%미만에 그치고있는 화장품의 슈퍼 편의점 판매비
중이 얼마나 확대될지 여부가 업계관심사로 대두되고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실속파 여성층을 겨냥,새로운 시장을 창조해보
겠다는 자신감으로 기초화장품 시판에 나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일본 유럽등 선진국의 경우 슈퍼 약국등에서의 판매가
전체의 25%선에 이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