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6일 임원 이하의 전직원이 연간 최소 교육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본인과 직속상사의 상여금 일부를 공제하는 "신학점이수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학점이수제는 기존 사내 교육이 중장기적인 진급심사에만
반영되는 바람에 진급대상이 아닌 직원의 교육참여가 저조하기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LG상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기업중 교육참여를 기피하는 직원에 대해서 상여금의 일부를
공제하기는 LG상사가 처음이다.

LG상사는 매년 최소 6학점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해당자의 다음해
첫 상여금에서 20%를 공제하고 팀원중 한명이라도 미이수자가 생기면
담당직속상사 역시 다음해 상여금의 20%를 공제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이와함께 진급대상자가 동일직위기간에 연평균 6학점을
이수하지 못할때는 진급심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앞으로 22개 필수과정과 선택과정중에서 매년 최소한
필수과정 4학점을 포함해서 6학점 이상을 이수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