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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와 LG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세계고객확보를 위한 한국
기업의 전략'' 세미나가 4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마케팅강화와 현지화전략 품질우위확보 등에서 어느 것이
우선돼야 하는지를 놓고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전개됐다.

다음은 주제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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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 홍익대 교수 >

[[[ 미주시장 ]]]

최근 우리기업을 둘러싼 해외 시장환경의 변화는 글로벌화(Globalization)
와 지역주의(Regionalosm)의 확산으로 요약할수 있다.

통신 수송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의 기호가 동질화되고 국가간
무역장벽이 제거됨에 따라 세계시장이 단일화되는 것이 글로벌화다.

한편 글로벌화에 대응하여 지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지리적으로
인접하거나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국가들이 지역차원의 무역및 투자의
자유화를 목적으로 지역경제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간에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우리기업
에게 커다란 위협및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NAFTA의 심각한 위협은 역내국가간 관세및 비관세 장벽철폐로 인한 대미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다.

NAFTA의 발효에따라 멕시코의 대미수출상품이 무관세혜택을 누리게 되고
원산지 규정충족을 위한 선진국들의 맥시코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에상됨에
따라 멕시코와 수출경합관게에 있는 업종의 수출감소가 우려된다.

반면 NAFTA가 우리기업들에게 주는 중요한 기회는 미국과 멕시코의 시장
통합에 따른 수입 수요증대다.

특히 멕시코는 투자증대로 인한 소득증대와 시장개방확대에 따라 거대한
잠재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88년 21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미수출은 93년말 181억
달러에 그치면서 계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가격경쟁력 상실, 서비스정신 부족, 낮은 브랜드
인지도, 전시회활용 미흡, 미국내 유통조직활용 미흡등에 따른 대미수출
경쟁력약화때문이다.

북미지역에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전략의 초점을 국가에서 전체 북미차원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접근
방법을 택해야 한다.

범북미 차원에서 제품 브랜드 광고전략의 기본모형을 수립하되 인종이나
문화권역별로 현지의 관습과 기호에 적합한 차별화된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

무작정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데 앞서 마케팅부터 제대로 써야 한다.

둘째 NAFTA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크게 위헙받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간에 차별화된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가격경쟁력이 위헙받는 제품은 합작투자, 기업매수합병(M&A), 단독추자등
인사이더로서의 혜택을 누릴수 있는 전략이 바람직하며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공동마케팅등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범북미주 관점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생산및 연구개발(R&D)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인적 물적 경영자원의 현지화를 확대해야 한다.

우리기업의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급신장하고 있고 이지역이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남미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수출 유망상품 개발, 중소기업
수출기반 확보, 중소기업 수출기반 확보, 통상마찰 방지노결, 플랜트수출
강화, 현지 마케팅체제구축, 직접투자 활성화등을 들수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