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북대표단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한중인 일본의원단(단장
오부치케이조 자민당부총재)은 3일 북-일수교는 북미 핵합의의 이행상황를
봐가며 추진할 것이며 북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이춘구민자당대표 이홍구총리 공노명외무부장관과 만나
일본의원단의 이번 방북은 일본과 북한간의 대화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
이 된다는 기본인식에서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측 인사들은 북일수교교섭은 북미합의 이행상황은 물론 남북대화
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형경수로 및 한국의 중심적역할"을
북한이 인정하도록 일본이 일정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