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서울과 전남 10개 지역간의 노선을 운행하는 (주)금호건설과
(주)금호의 시외직행버스를 지난 1일부터 고속버스로 전환시켜 중간 정차를
하지 말고 요금은 내리도록 조치했다.

10개 노선은 서울~완도 해남 진도 녹동 고흥 장흥 무안 영암 벌교 지도 등
이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양사가 10개 노선에 투입해온 시외직행버스를
모두 고속버스로 전환시키도록 조치,이날부터 요금은 노선에 따라 4백원에서
2천원까지 내리도록 하고 시외직행 때처럼 중간정차는 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시외직행버스의 요금은 당 44원,고속버스요금은 당 26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고속버스는 출발지와 도착지에서만 정차,승객을 태우고 내리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진도간 요금이 1만4천3백원에서 1만2천3백원으로 2천원 내린
것을 비롯,각 노선의 요금이 4백원에서부터 2천원까지 내렸다.

금호측은 고속버스로 전환된 버스들의 서울지역 발착지를 종전의 남부터미
널에서 강남의 호남고속터미널로 바꿨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전국의 고속버스 노선이 1백38개에서 1백48개로, 고속
버스운행대수는 2천5백13대에서 2천5백48대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지방민들의
교통편의를위해 고속버스 운행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