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단이 가세한 시카고 불스가 4연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미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의 시카고 불스는 2일(한국시간)
조단이 12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으나 스코티 피펜(18점)과 암스트롱
(17점)이 활약, 클레어런스 웨더스푼(27득점)이 분전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91-84로 승리했다.

불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39승33패를 기록,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단은 이날 19개의 슛가운데 5개만 성공시키며 12득점,코트 복귀후
치른 7경기중 가장 낮은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피펜은 총 18득점중 4쿼터에서만 8점을 넣었고 암스트롱은
17득점과 함께 마지막 쿼터의 위기 상황에서 리바운드 2개를 낚아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의 최하위인 L.A.클리퍼스는 홈경기에서
26득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레이몬드 머레이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유타 재즈에 116-98,18점차로 크게 이겼다.

클리퍼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 부진한 외곽슛을 22개의 자유투중 17개를
성공시키는 것으로 보완해 올 시즌 처음으로 재즈를 물리쳤다.

재즈의 칼 말론은 혼자 37득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 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중부지구의 밀워키 벅스도 원정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93-87로
제압,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3위를 달리는 로케츠의 발목을 잡는
한편 대로케츠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벅스는 글렌 로빈슨이 29점을 올렸으며 빈혈증세로 하킴 올라주원과
베논 맥스웰이 빠진 로케츠는 최근 6경기중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