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시장이 활성화되면 한국주식시장에는 장세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맞춰 영업전략의 틀을 결정할 것입니다.
초기에는 수지균형을 맞춰나가는 안정위주의 영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닛코증권서울지점의 초대지점장으로 1일 부임한 미야노야 히로미치
지점장은 일본이 앞서 도입한 선물거래에서의 노하우를 향후 영업활동의
무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야노야지점장은 다이와나 노무라지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같은 조사
활동을 하더라도 국제무대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한.일양국기업을 비교
평가,고객들의 높은 평가를 얻어내겠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현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를 함께 비교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투자자료를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의 우량기업들이 일본기업과 자본.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닛코리서치등을 통해 갖가지 자료를 입수할 수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자금의 한국투자와 관련해서는 "시장에 대한 높은 평가에도 불구,
멕시코사태이후의 경계심리와 여러규제로 인해 대한투자전용펀드를
조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등 자국내투자메리트가
적어 기관투자가들은 아시아지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야노야지점장은 또 일본증권협회가 한국시장을 지정거래소로 지정하지
않는데 대해 일본투신업계의 요구가 있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닛코증권은 현재 코리아캐피털그로스펀드(7천6백만달러규모)를 스위스
에서 조성,블루칩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나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금1백억원으로 출발,빠른 시일내에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