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보험사등 3월결산 기관투자가들의 이익조정을 위한 자전거래가 많았
던데 힘입어 3월에는 증시에서 기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
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3월중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3조7천1백2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3조6천8백38억원어치를 팔아 증시전체 주식매매량의 30.6%를 차
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2월의 기관매매비중 22.7%에비해 7.9%포인트가 높아진 수준으로
기관의 매매비중이 30%를 웃돈 것은 작년9월이후 처음이다.
3월의 마지막주인 지난주(3월27-31일)에는 기관들의 매매비중이 35.4%에
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관들의 주식매매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3월말의 결산기를 앞둔
일부 기관들의 이익조정을 위한 자전거래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가별로 볼때도 결산기가 3월인 투신사와 증권 보험사등의 주식매
매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투신사의 경우 3월중 사고판 주식이 모두 2조8천2백44억원어치로 증시전체
거래량의 11.7%나 차지했다.

2월에는 투신사들의 거래비중이 9.8%였다.

증권사들도 2월의 5.9%에서 3월에는 8.9%로 주식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
졌으며 보험사들 역시 3월에는 2월보다 0.7%포인트가 높아진 2.5%의 매매
비중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