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통신.정보산업
고위관계관회의가 제1차장관회의를 오는 5월29~30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것과 APII(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기반)구축을 위한 회원국간 협력원칙에
최종합의하고 31일 폐막됐다.

APEC 18개 회원국및 사무국으로부터 85명의 정보통신분야 고위관계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또 APII구축을 위한 추진원칙과 APEC회원국간 협력
의지를 담아 우리나라가 제안한 "서울선언문"을 5월의 장관회의에서
채택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PII구축을 위한 목표및 원칙, 실천계획, 회원국간협력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돼 협력원칙을 비롯한 협력분야, 구체적인 행동
계획들이 마련됐다.

APII구축을 위한 협력원칙으로는 경쟁촉진환경조성, 민간부문투자촉진및
참여확대, 신축적 정책운용, 회원국간 협력강화, 선.후진국간 격차해소,
자유로운 망접속보장, 보편적 서비스제공, 정보내용의 다양성촉진, 지적
재산권및 사생활보호등 9개항에 합의했다.

또 협력분야로는 기술 전기통신 정보응용 인력자원개발 정책과 규제완화로
삼기로 했다.

이를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으로는 정보통신분야교역및 투자자유화모델
개발, 필요한 기획및 분석능력배양, 선.후진국간 격차해소방안모색, 국제
VAN(부가가치통신망)및 형식승인상호인정의 촉진, OECD등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력강화, APII시범프로젝트개발, WTO(세계무역기구) 기본통신협상참여지원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이들 의제들은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릴 제2차 고위관계관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이어 열리는 장관회의에서 APEC회원국의 협력지침으로
최종확정될 예정이다.

< 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