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광주 첨단과학공단내에 총 3천억원을 투자,8만평 규모의
정밀부품단지를 건설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김광호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광주시측에 이같은 사업계획및 공단
입주신청서를 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연간 컴프레서 7백만대를
생산할 공장을 오는 98년 착공해 2002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02년엔 연간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냉장고 세탁기등 백색가전 제품공장을 수원에서
광주 하남공단으로 이전키로 한 데 이어 부품단지를 신설,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1만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일대를 백색가전 전문기지화함으로써 주변 정밀가공산업
기반조성과 메카트로닉스 분야에 대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첨단과학공단은 정부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선정한 호남지역의
첨단기술센터로 8개분야 16개부문 1백56개업종이 진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