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 개방압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투에 로르스테드 주한유럽연합(EU)대사는 31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금요조찬대화에서 "OECD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 OECD가 요구하는 여러 기준,특히 금융분야에서 시장개방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에대사는 또 "한국과 EU는 경제협력의 잠재적 가능성이 많은 만큼
서로 개방을 통해 공동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미국도 지난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경제협력대화(DEC)후속
협의 전체회의"에서 "미국은 한국의 OECD가입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지만
한국도 OECD수준의 금융시장 개방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국내
금융시장개방을 계속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