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전액잠식상태에 있는 한국자동차보험이 94사업연도(94.4-95.3)
실적이 4년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것에 대한 업계의 시각이 엇갈려
주목거리.

업계 일각에선 한국자보가 지난89년 당국에 제출한 자구노력계획상 올
사업연도중 흑자결산을 약속한 것과 관련,"다소 무리수"를 둔게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

한국자보측은 "1천억원대의 누적적자를 안고있어 타사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노조측이 퇴직금 누진제를 경영정상화시점까지
유보하고 지난해 4월 자동차보험요율의 1단계 자유화와 8월의 임의
할증대상 확대조치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며 흑자결산의
정당성을 강조.

이에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경위가 어떻든 경영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고무적이나 오는 8월로 예정된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한마디.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