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들이 각종 경기의 광고대행과 스폰서유치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 금강기획 오리콤등은 스포츠사업부를 별
도로 조직하고 국제적인 스포츠행사 광고대행권을 획득하는등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올초 6명으로 구성된 문화스포츠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올해 골프
배구 자동차경기등 스포츠대회를 유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2000년 올림픽때 올림픽 로고나 엠블렘등을 제품에 사용할수 있는 휘장
권 판매대행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휘장사용권을 획득, 국내기업을 대
상으로 판매해 약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말 7명으로 스포츠사업부를 조직한 금강기획은 "95 현대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의 광고를 대행한데 이어 올해 "95 프로축구 개막행사"
와 "코리아컵 축구대회"광고를 대행한다.

금강기획은 또 2002년 월드컵대회를 국내에 유치하기위한 홍보업무를 담당,
일본유치를 위해 뛰고있는 광고대행사 덴쯔사와 경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1월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의 경기장 간판광고를 판매,2천만원
의 수익을 올렸다.

오리콤의 경우 올6월 유럽에서 열리는 유럽유도대회 경기장 광고간판 1백34
개의 판매대행권을 획득,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고있다.

광고대행사들이 이처럼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것은 스포츠행사
가 상업화하고 운동선수가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인으로 등장하면서 스포츠
를 통한 광고효과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광고대행사들은 앞으로 운동선수 매니지먼트사업,경기중계권 판매대행,스포
츠대회나 인기선수를 이용한 상품개발등 스포츠마케팅 업무영역을 확대해나
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