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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국제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확대회의가 28일 오후2시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열렸다.

송호근 양지원공구사장이 "중소기업의 세계화 추진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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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공구는 지난 82년 선진국들이 경쟁력약화로 엔드밀생산을 기피하자
과감히 세계시장에 뛰어들었다.

이게 주효, 85년 1백만달러였던 수출실적이 현재는 1천만달러로 10배이상
팽창했다.

수출대상은 45개국.

"품질위주의 경영"과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둔 경영전략이 먹혀들어
간 것이다.

92년에는 미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32명의 종업원이 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양지원공구는 가격경쟁력에서는 선진국보다 앞서 있고 품질면에서도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공통적인 특징인 기술력과 마케팅력이 뒤진다.

이에따라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계화전략을 강화하려 한다.

그 핵심은 경쟁력강화관리 활동과 해외판촉활동 강화이다.

품질면에서는 미연방표준규격이나 독일산업규격등 국제품질수준이상으로
자체검사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및 연구개발직원에 대한 해외연수를 연 3-4회씩 보내고 있다.

해외시장에 대한 판매전략으로는 시장분석 전문지광고 가능고객방문상담
각종전시회참가로 브랜드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특히 해외생산거점 확대로 보완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적기에 납품한다.

향후5년간 일본 영국뿐아니라 판매실적이 저조한 중남미시장을 전략적
개척기지로 삼아 현지생산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해오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기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적지 않다.

첫째 해외투자시의 자금지원문제 이다.

우리회사는 난 92년 미국공장투자 당시 설비담보자금을 받고자 금융기관에
신청했으나 중소기업이라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에 신청했는데 무담보로 보증을 받아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
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이같은 해외투자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둘째 금리문제이다.

경쟁국인 독일과 일본의 금리는 연 4%이하인데 비해 우리는 연 14-15%이다.

중소기업들은 실제로 이보다 훨씬 비싼 금융비용부담을 하고 있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금리체계를 과감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원자재의 안정적 조달지원과 관세인하가 필요하다.

공구산업은 연평균 20%이상의 고도성장이 가능한 유망업종이다.

이런측면에서 정부가 원자재개발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8%인 현행 관세를
인하해야 수출경쟁력을 키워 나갈수 있다.

네째 수입불량품의 관리강화이다.

최근 중국이나 러시아등 저임금국가에서 불량공구가 대량 수입되고 있어
생산자및 소비자에게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원산지표시제와 철저한 관리 단속이 요청된다.

다섯째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학연의 공동연구체제를 강화
해야 한다.

여섯째 전문기술인력 양성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