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가 제43회 대통령배 축구대회 4강에 합류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할렐루야는 28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
에서 대학복병 성균관대와 격돌, 고전끝에 김운석의 후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지난 해 이랜트에 놓친 타이틀에 한발 다가섰다.

대학세의 새 기수와 지난 88년 우승팀인 실업강호간 대결은 할렐루야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시작됐다.

한 수 아래임을 의식, 밀집수비에 나선 성균관대를 신속한 측면돌파로
공략한할렐루야는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않아 전반 득점에는 실패했다.

성균관대는 "원톱" 서강운을 제외하곤 모두 미드필드를 지켜 수비에
치중한 뒤 1,2차례 위협적인 기습을 시도했다.

후반 19분께 성균관대는 서강운의 패스를 윤형준이 골지역 한 가운데서
솟아오르며 헤딩 슛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를 빗나갔다.

할렐루야는 고전끝에 후반 39분께 김현민이 벌칙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길게 차올려 준 볼을 김운석이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 슛,
귀중한 결승골 성공시켰다.

<> 8강전

할렐루야 1 (0-0 1-0) 0 성균관대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