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전문업체인 서통(대표 최좌진)이 햇빛에 분해되는 무공해필름인
광분해성수축필름의 양산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28일 구미 필름제2공
장에 광분해성 연신 PP필름의 양산체제를 구축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올해 생산량은 5천5백t(약 2백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필름은 서통이 지난해 러시아의 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2년여에
걸쳐 개발했다.

서통은 이필름에대해 러시아와 국내에서 내후성테스트와 옥외폭로테스
트를 한 결과 분해성을 입증받았고 국내식품제조업체들이 실시한 기술적인
적용테스트에서 식품포장으로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포장소재분야에 본격적인 그린제품시대가 열리게됐
다.

이 제품은 태양의 자외선에 의해 필름이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해된 필름은 태양광선과 비,바람에 의한 자연의 힘에 의해 미세한 가루
가 돼 흙과 먼지에 섞이게되며 결국 물과 탄산가스로 변하게된다.

분해기간은 포장제품의 성질및 고객의 요구에 따라 1-4개월등 조절이 가
능하다.

또 일정기간 태양광선에 노출되지않는한 일반 유통및 저장중에는 분해가
되지않고 포장제품의 저장수명기간과 연계하여 분해기간을 조절하므로 제
품의 저장수명표시제로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서통은 완전무공해제품인 이제품의 양산으로 현재 사용중인 폴리프로필
렌계통의 포장재들을 급격히 대체,3년안으로 5백억원이상의 매출증대를 기
대하고있다.

서통은 "포장소재산업의 무공해화"라는 환경친화 프로젝트에 따라 광분
해와 생분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광,생분해성필름을 개발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