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고효과와 지방선거 특수에 힘입은 내수확대로 올 2.4분기중
국내경기는 호조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전국의 2천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백32로 지난 1.4분기 실적치(1백9)보다
크게 높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말 조사한 1.4분기 전망치 1백21보다도 높은 것이다.

BSI가 1백이상이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하강을 점치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지.인쇄.출판업의 경우 신문용지 수요증대와 지자체
선거 특수예상에 따라 BSI가 1백55를 기록했다.

또 자동차.전자.일반기계(1백46) 철강.비철금속산업(1백36) 석유화학(1백30
)등도 모두 경기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보면 <>생산(1백37) <>수출(1백28) <>내수판매(1백34)<>설비투자
(1백29)등의 BSI가 모두 1백30안팎으로 조사돼 경기호전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덕산그룹 부도이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금사정 BSI는 94로 유일하게 1백이하를 기록했 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경기의 확장을 장기화하려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민간소비가 과소비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면서 재정지출과
통화량을 신축적으로 운용해 물가안정과 중소기업자금난 해소를
동시에 달성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