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사진처럼 고해상도의 영상정보를 일반전화선으로 단시간내에 보낼수 있
는 의료영상압축전송기술이 개발됐다.

27일 삼성종합기술원은 일반 X선 영상정보는 물론 단층촬영기(CT),자기공명
장치(MRI),초음파검사등에 의한 영상을 압축,일반전화선을 통해 전송하는 기
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X선 사진과 같은 2048 X 2048화소의 고해상도 영상을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국산기술의 1시간에서 5분~10분으로 크게 단
축하도록 관심영역압축기술을 채택한게 특징이다.

기존의 국산 의료영상압축전송기술은 CT나 MRI등으로 찍은 512 X 512화소의
영상을 전송하는데 주로 활용돼왔다.

이번 기술의 개발로 낙도나 보건소등에서 종합병원에 X선 영상을 보내 신속
히 자문을 받을수 있게 됐으며 의사가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보다 빨리 영상
정보를 받아 진단할 수 있게됐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삼성의료원이 최근 외국에서 도입,
설치한 PACS(3차원 의료영상전송시스템)장비와 연계,활용하는 한편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병원과 인터넷으로 영상정보를 주고 받는데도 사용키로 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기술개발과정에서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