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의학과 고대중국의 전통비방등 동양의학을 모두 담은 동양의학대사전
이 발간된다.

경희의료원은 27일 이 병원의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가 동양의학의 20여
만가지처방항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사전편찬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양의학대사전은 동의보감등의 한의학원전에 수록된 처방과 약물,용어및
주요한의학자와 저서,그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킨 현대한의학처방을 토대로
중국과 베트남,일본,티벳,몽골,인도등 동양권전통처방을 모두 수록한다.

특히 중국내 56개 소수민족의 전통의학에서 쓰는 약물과 처방도 수집해 담
을 예정이다.

경희의료원은 내년말 이 사전편찬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며 분량은 4천8
백여쪽에 모두 17만여항목을 다루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편찬위원회는 지난 92년부터 자료수집에 나서 국내에서 출간된 한의학서적
을 모두 모았다.

이와함께 일본의 일중의학교류센터,중국의 정부와 대학,의료기관등을 통해
1만여종의 각종 자료를 입수했으며 북한의 동의대사전도 입수,분석했다고 밝
혔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수집자료의 검증을 위해 올 하반기에 세계각국의 동양의
학자를 초청,세미나를 개최하고 자문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