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출혈경쟁으로 공급차질이 빚어지는등 말썽많았던 쓰레기봉투의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백50개 쓰레기봉투제조업체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최근 열린 한국프라스틱
공업협동조합 PE봉투분과위원회창립식에서 초대위원장으로 선임된 백무열씨
(48.서륭산업대표)는 25년간 플라스틱업계에 종사해 왔다.

지난80년 서륭산업을 설립, HD LD필름및 백, 비료부대등을 생산해 오고
있다.

그간 각시.군.구에서 쓰레기봉투를 공개입찰하면서 덤핑이 남발하고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잡음이 많았다고 지적하는 백위원장은 "앞으로
시행될 쓰레기봉투의 조달구매를 앞두고 업체간 공정하고 객관적인 배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27명의 대의원으로 PE봉투운영위원회를 구성, 조합측과 함께
쓰레기봉투제조업체에 대해 PL마크획득여부, 압출 인쇄 가공등의 생산시설의
동시 구비여부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배정량을 정하는등 형평의 원칙에
입각, 배분하겠다고 덧붙인다.

쓰레기봉투의 가격이 서울과 지방이 제각기 다른 것과 관련, "쓰레기봉투의
가격을 평준화시켜 업체간 불필요한 경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다.

이번주내로 운영위원회를 소집, 이의 시행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썩는 비닐은 개발된것이 없다"고 전제하는 백위원장
은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업계공동으로 신제품개발에 나서는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다.

백위원장은 "1회용품, 쇼핑백의 사용을 억제키로 한 정부의 방침으로
플라스틱관련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강조하고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만큼 억제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