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캐나다의 스페인 어선 나포 사건 이후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사이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브뤼셀에서 열린 캐나다.

EU간의 어로분쟁 협상이 23일의 밴쿠버협상 결렬에 이어 또다시 실패했다.

제니퍼 슬로안 캐나다 외무부대변인은 캐나다와 EU 대표 사이의 협상에서
어로 분쟁의 발단이 됐던 북대서양 공해상의 가자미 어획량의 쿼터 조정을
둘러싸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슬로안 대변인은 그러나 "캐나다는 협상을 통한 해결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면서 현재 브뤼셀에서 실무 대표사이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밴쿠버
협상에 참석했던 대표들도 "전화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