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이탈리아를 비롯 EU등 선진국으로부터 고가패션의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월말현재 섬유류수입은 9억4천6백69만6천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5%가 증가했다.

특히 2월중에는 5억2백25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섬유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내경기 호전에 따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등 선진국의 패션고가의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입현황은 섬유원료가 2억2천9백6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8%
증가한 것을 비롯 사사류 2억3천6백15만달러 43.5%, 직물류 3억7백56만9천
달러 34.1%, 제품류 1억7천3백37만달러 70.7%가 각각 늘어났다.

국별로는 프랑스가 1천4백86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2.3%, 이탈리아 7천
4만달러 68.6%, 영국 1천37만달러 47.7%가 증가했다.

한편 수출은 홍콩 중국지역에 대한 원료 사 직물류의 지속적인 호조로
2월말현재 26억26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5%의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중에는 12억7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1%가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전년동월에 비해 47.6% 증가한 2억6천8백21만9천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이 전년동월에 비해 무려 52.2% 증가한 1억2백59만8천달러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직물이 35.1% 늘어난 7억4천7백6만7천달러 섬유사는 32.4%
증가한 9천6백89만9천달러에 달했으며 섬유원료는 37.3% 증가한 6천6백여만
달러였다.

그러나 섬유제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0.4%가 감소한 3억5천9백70만2천
달러에 머물렀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