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초 발사될 국산 "다목적 실용위성"의 외국 기술제공업체로 미국의
TRW사가 최종 확정돼 정식 기술협력 계약이 체결된다.

25일 통상산업부는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의 한국측 총괄 주관기관인 항
공우주연구소와 외국 기술협력 업체로 선정된 미TRW사가 27일 과학기술처에
서 "다목적 실용위성 공동개발 계약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방송 통신 기상관측 원격탐사등에 사용될 이 다목적 위성 개발사업에서 TRW
사는 <>비행모델(FM) <>준비행모델(PFM) <>테스트 베드(조립시험대) <>저해
상도 카메라등의 개발에 핵심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기술이전 계약료는 7천5백만달러이다.

한국측에선 항공우주연구소를 총괄 주관기관으로 <>구조.열제어계는 대한항
공과 두원중공업 <>자세제어계 대우중공업 <>전력계 현대기술개발 <>추진계
한라중공업과 한화 <>원격측정명령계 삼성항공등 모두 7개사가 참여한다.

이 개발사업엔 정부지원 1천4백15억원, 민간기업 투자 2백35억원등 모두 1
천6백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통산부는 다목적 실용위성 본체의 총48개 부품중 고강도 경량구조물및 열제
어기기, 자세제어용센서, 태양전지판등 30개의 주요부품을 완전 국산화해 금
액기준 국산화율을 당초목표(50%수준)보다 높은 69.5%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
라고 설명했다.

통산부관계자는 "다목적 실용위성 사업은 국내기술의 취약분야인 초정밀 기
계와 첨단전자.소재기술의 연쇄개발등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이
라며 "특히 정보화시대의 핵심기술인 위성개발 능력을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