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올해부터 오는97년까지 1조3천억원을 들여 컨테이너선 자동차전
용선등 모두 28척의 선박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오는 2000년에 세계5대 해운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현재 73척인선박수
를 2백척이상으로 대폭 확충키로 했다.

이 회사의 선박확보계획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지난해 3척에 이어
올해에 5천5백41TEU급의 최첨단 컨테이너선 4척을 신규로 발주해 내년5월부
터 내년말까지 모두 7척의 컨테이너선을 주요항로에 투입키로 했다.

자동차전용선은 97년까지 6척을 새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에 발주한 자동차선의 경우 4천3백대의 승용차를 선적할수
있는 2척으로 올하반기에 운항하게 되며 올해는 6천대규모의 4척을 새로 발
주해 내년에 3척 97년에 1척을 각각 인도받게 된다.

유조선은 오는12월과 내년3월에 28만DWT급 2척을 새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5만DWT급 6척,8만DWT급 3척등 모두 11척의 벌크선을 오는97년까지
장기용선 방식으로 확보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를위해 신규선박 발주에 1조원등 모두 1조3천억원을 집중 투
자할 계획이다.

이 기간중 28척의 선박을 새로 확보할 경우 이 회사의 선박수는 모두 1백1
척으로 늘어나 선박보유면에서 국내 최대의 선사로 부상할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선사간 경쟁이 치열한 현 추세로 볼때 오는
2000년께는 10여개 해운업체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이
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향후 2~3년간 대폭적인 선박확충이 불가피하다"고 밝
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