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는 24일 일도쿄증권거래소(TSE)의 상장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4개회사가 동시에 상장폐지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중순이후 처음
으로 도쿄증시의 장기침체에 대한 실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들 4사는 하루거래량이 적은 반면 상장에 드는 비용이 너무 높아 도쿄
증시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TSE의 외국상장사는 지난 91년 1백27개보다 35%나 감소한 82개로
줄어들게 됐다.
TSE는 지난80년대말 니케이평균주가가 3만8천9백15.87엔까지 치솟는등
활기를 띠었으나 90년대초 버블경제가 붕괴되면서 급락, 이날 니케이
평균지가가 1만5천7백49.77엔까지 하락하는등 장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GE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증시의 침체 장기화와 원가절감에 따라
TSE상장비용을 삭감키위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드자동차도 "상장비용에 비해 이익이 너무 적어 더이상 상장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4년 6월말에도 체이스맨하탄은행,코닥,굿이어타이어,
벨아틀랜틱등 미4사가 같은날 동시에 상장폐지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