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성방송을 통해 국내 프로그램을 해외에 송출하는 "코리아채널"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3일 "아시아 미국 유럽에 송출할 코리아채널
사업에 현대 삼성 LG 대우등 5개 대기업그룹의 참여의사를 타진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전경련 기업 무역협회 무역진흥공사 방송3사등 민간중심
으로 구성될 한국해외홍보협회(가칭)가 코리아채널을 설립, 운영하면
적은 비용으로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정부는 대기업그룹인사들과 접촉, 긍정적인 참여의사를 얻었
다고 덧붙였다.

공보처는 대기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 유럽 미국지역에
실무조사단을 파견, 현지 정보를 입수중이며 이를 토대로 오는 6월까지
코리아채널운영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오장관은 "코리아채널 운영주체는 1개이며 이것을 여러곳
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채널은 정부가 4~6월중 띄울 무궁화위성을 통해 실시될 국내
위성방송과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이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