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울산대, 한일은행이 제43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 93년 실업선수권과 금융단대회 우승이후 부진을 거듭해온
국민은행은 23일효창구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예선 8조 최종전에서
대학최강 아주대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이우형의 후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2승으로 조 수위가 돼 오는 26일 제일은행과 격돌한다.

전반 득점에 실패한 국민은행은 후반 42분 황광순이 페널티지역 오른
쪽으로 내준 볼을 이우형이 오른발 슛, 힘겹게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춘.추계대학연맹전을 휩쓴 대학강호 아주대는 권해창 김현수
등 주전들의 프로진출로 생긴 공백을 메우지못한 채 국민은행의
노련미에 눌려 아깝게 탈락했다.

또 울산대는 충남대와의 10조경기에서 주종술 송호석(이상 2골)의
활약으로 후반 한때 10명이 싸우고도 5-3으로 이겨 2승으로 본선에
올라 한성대를 1-0으로 이겨 11조 1위를 차지한 한일은행과 준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울산대는 전반 22분 주종술의 첫 골로 승기를 잡고 37분과 39분께
안무연과 주종술이 각각 1골씩을 터뜨려 3-0로 전반을 앞선 뒤 후반
14분에도 송호석이 결승골을 추가해 쉽게 본선티켓을 확정했다.

올림픽대표 GK서동명의 유럽전훈으로 양지원을 투입한 울산대는
후반 중반께 양지원마저 부상, 수비수 손상호가 골문을 지키는 곡절
끝에 5-1로 앞서가다 종료 2분을 남기고 잇따라 2골을 허용했다.

<> 7일째 전적

<> 예선 11조

한일은행 1 (0-0 1-0) 0 한성대

<> 동 순위

1.한일은행 2승
2.명지대 1무1패
3.한성대 1무1패(득실차)

<> 10조 울산대 5 (3-0 2-3) 3 충남대

<> 동 순위

1.울산대 2승
2.연세대 1승1패
3.충남대 2패

<> 8조 국민은행 1 (0-0 1-0) 0 아주대

<> 동 순위

1.국민은행 2승
2.아주대 1승1패
3.상지대 2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