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표지어음이 잘 팔린다.

23일 한국은행은 2월말현재 은행 표지어음발행잔액이 2조5천4백억원으로
올들어 두달만에 11.7%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그룹별로는 시중은행이 전체 표지어음매출의 68.8%(1조7천4백78억원)을
차지했으며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은 각각 15.9%(4천33억원)와 15.3%(3천8백
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특수은행들의 표지어음매출증가율(25.7%)이 큰 반면 지방은행들은
매출증가율이 1.9%에 그치는등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금액별로는 1억원이상의 거액표지어음이 전체의 67.5%(1조7천1백55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3천만원미만의 소액표지어음은 전체의 8.2%(2천1백7
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표지어음중 90일이상물이 63.7%(1조6천1백74억원)로 장기표지어음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