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6월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시.도지사후보 경선에 대한 당내
일각의 회의적 반응에도 불구, 당초의 경선방침을 견지해 나가기로 했다.

김덕룡사무총장은 22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경선후유증과 후보영입의
어려움등이 예상되지만 전당대회이후 당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국민
에게 보일 수 있도록 경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후보난립으로 단체장적격자가 경선을 회피하는 등의 우려가 있다
는 지적에 대해 "당무회의에서 예비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해서 경선할 예정
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시장 군수 구청장등 기초단체장 공천문제와 관련, 전직 장.차관등
고위공직 출신을 적극 공천한다는 인선원칙을 정하고 영입대상자들과 막후
접촉에 들어갔다.

현재 김총장과 김 환조직위원장등이 개별접촉을 통해 출마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전직 고위공직자들은 손수익전교통부장관(장흥) 허신행전농림수산부
장관(순천) 전석홍전전남지사(영암) 김수학전국세청장(경주) 심재홍전경기
지사(김포) 최동섭전건설부장관(남원) 임인택전교통부장관(순천)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시.도지사후보경선 관리를 위한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를 공식 발족시켰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