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차입금을 줄이기기위해 미매각수익증권을 적극 해지하면서 주식
을 처분하고있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21일 현재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미매각수익
증권 규모는 1조1천6백81억원으로 지난달보다 6백1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
사됐다.

미매각수익증권은 지난해말 5천7백33억원에 불과했으나 1월말 1조2백62억원
2월말 1조2천2백82억원으로 급증해왔다.

이달들어 투신사들이 미매각수익증권을 해지하고있는 것은 3월말 결산을 앞
두고 차입금을 줄이기위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올해부터 신탁형상품을 이용, 차입금을 축
소하는 변칙 회계처리를 하지않도록 지시함에 따라 투신사들이 결산을 앞두
고 중도환매됐거나 팔리지않은 미매각수익증권을 적극 해지할 것으로 내다보
고있다.

이에따라 미매각수익증권에 편입된 주식이 지속적으로 매물화될 것으로 예
상된다.

미매각수익증권의 주식편입비율는 50%정도로 6천억원정도가 주식으로 구성
돼있다.

한편 투신사별 미매각수익증권은 대투가 4천4백49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한
투 3천9백83억원 국투 3천2백49억원 등이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