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는 5월1일부터 공연포스터합동게시판및
통합야외매표소를 설치, 운영한다.

공연포스터의 무분별한 부착과 야외매표소의 난립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거리풍속을 어지럽힌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데 따라 개선키로 한 것.

협회는 이에따라 각 극단이 설치했던 가두판매대를 철거하고 대신
통합야외매표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문예진흥원측과 협의중이다.

통합매표소는 평일관객의 관람료 할인, 각종 공연정보 제공등을 통해
대학로연극을 활성화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

또 구청의 도움을 받아 공연게시판의 설치면적을 확대, 지정된 장소
에만 공연포스터를 부착토록 할 계획이다.

협회는 4월 한달동안의 계몽기간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어기는 극단에 대해서는 구청에 고발, 벌금을 부과토록 하는등 강력
제재키로 했다.

한편 대부분의 극단들은 협회의 이같은 방안이 제대로 시행되면
연극제작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공연포스터 제작및 부착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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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