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컴퓨터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다비트형 16메가D램을 개발, 올 하반기부터 양산한다고 20일 발표했다.

LG는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32비트 메모리 모듈에 들어가는 반도체수를
8개에서 2개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정보를 읽는 속도가 1비트당 50나노초(1나노초는 10억분의
1초)로 고속정보처리가 가능하고 3.3V의 저전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는 특히 기존 메모리반도체보다 전력소모를 50%가량 줄일 수 있는 내부
전원회로를 자체 개발해 이 제품에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