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선거는 통화증가율에 변화를 가져와 주식시장에 주가등락을
심하게 하는 단기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동서증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87년대선에서 선거당월의 통화가
5조원(통화증가율:평잔22.5%)을 상회하고 88년13대총선에서도 높은 통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화증가율은 물가상승과 부동산가격의 폭등을 초래,주가등락을
심하게 하는 영향을 주며 통상 수혜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음식료,
제지업종의 주가보다는 건설업종이 선거전후 초과수익률을 보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동서증권은 이번 지방선거규모가 과거 어느때보다 커 주식시장
에서도 일시적인 통화증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의 통화
관리정책및 정부의 의지등을 고려할 때 실물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