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명선수들이 모두 미국에서 벌어진 네슬레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가한 동안 포르투갈 페나롱가CC에서 벌어진 95유러피언투어
포르투기즈오픈에서는 무명의 신인이 "1라운드 8연속 버디"라는 투어
타이기록을 세웠다.

존 비커튼이라는 25세의 영국프로골퍼는 악천후로 인해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첫날 8~11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은후 둘쨋날의 12~15번홀에서도 버디 4개를 추가, 대기록을 세웠다.

그가 첫날 성공한 4개의 버디퍼트는 각각 홀에서 1.5, 5.4, 1.5, 3.6m
거리였고, 다음날에는 12번홀(파5)에서 벙커샷(서드샷)을 핀 2.4m지점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후 나머지 3개홀에서도 각각 2.1, 1.5, 1m짜리
버디퍼트를 쏙쏙 집어넣었다.

한 라운드에 8개연속 버디가 나오기는 유러피언 투어뿐만 아니라
미PGA투어의 통산 타이기록이다.

미투어에서는 봅 골비(61년), 퍼지 젤러(76년), 드위 아네트(87년)가,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이안 우즈넘, 토니 존스톤,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각각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비커튼은 그러나 4라운드합계 288타(72.68.74.74)로 공동46위에
그쳤다.

아담 헌터(영.277타)는 연장전끝에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