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컴퓨터] (하) 조직변화 이끈다..수평적협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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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속에 스며들어가는 컴퓨터와 이를 묶어주는 통신네트워크를
토대로 오는 21세기에 형성될 UC(Ubiquitous Computing)는 기업은 물론 학교
정부부처등 모든 조직에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구조및 경영방식을 정착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와 통신네트워크가 융합,"협력비용"(Coordination Costs)이
격감하면서 21세기형 조직은 내부 구성원간은 물론 외부조직과의 협력을 늘려
나가는 "협력중심의 조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협력비용"이 줄어들면서 모든 조직들은 구성원들끼리 직접 부대끼는
지금의 협력방식을 컴퓨터가 중계하는 협력방식으로 대체할 것이다.
컴퓨터가 수많은 구성원들을 조직밖으로 끌어낸지는 이미 오래다.
협력중심 조직은 협력을 보다 활성화하는 특징을 갖는다.
미국의 오티스엘리베이터사는 유지보수서비스시스템으로 조직내부의 협력을
활성화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회사의 "오티스라인시스템"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서 장거리 무료전화로
걸려오는 각종 불만사항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하고 곧바로 해당지역의
유지보수팀에게 제공한다.
전국적으로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부품은 즉각 파악돼 생산라인에서부터
문제를 예방 할수 있게된다.
이시스템 구축으로 본사와 전국 지사와의 협력이 종전에 비해 크게 늘면서
이회사에 걸려오는 불만전화횟수는 종전보다 20%정도 줄었다.
협력중심 조직은 이처럼 조직내부의 협력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다른
조직들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할 것이다.
"로젠블루스 국제동맹"은 세계에 있는 주요 여행사들의 컨소시엄으로
이같은 조직의 선도형태라 할만하다.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은 자사의 고객은물론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전세계에 걸쳐있는 고객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1세기형 협력중심 조직은 내부 구성원간의 협력보다 협력비용 감소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외부와의 협력에 비중을 더 두는 구조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기업도 마찬가지여서 외주로 생산하는 부품의 비중을 높여가는 기업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외주생산은 해당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의 "규모의 경제"덕분에
상대적으로 해당부품을 자체생산하는것보다 싼값에 공급받을수 있다.
또 언제든지 최고의 공급업자를 고를수 있기도 해 생산비용의 경우 원천적
으로 자체생산때보다 적게 들어간다는 잇점이 있다.
이에따라 외주생산이 많아지면서 소규모 외주 전문업체들이 급증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에 토대를 둔 협력중심의 구조는 상하로만 업무가 수행되는 지금의
서열조직과는 달리 업무가 수평적으로 이뤄지는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앨빈토플러가 그의 저서 "미래충격"에서 제시한 "애드호크라시"가 바로
그것이다.
법률회사 컨설팅기업처럼 협력을 중시하는 조직에서는 이미 이같은 형태의
조직이 일상화됐다.
21세기에는 애드호크라시가 전자메일 컴퓨터화상회의등의 도움을 받아
보다 보편적인 조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협력중심 조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협력을 위한 정보유통량이 급증하면서 모든 정보를 움켜쥔 "빅 브라더가"가
등장,구성원들에게 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조직 내부의 힘이 전구성원에게 분산되는 과정에서 각구성원이 새로 얻은
힘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써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협력중심의 구조는 역설적이긴 하지만 중앙집중화와 분산화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는게 이들의 전망이다.
정보기술의 발전은 협력중심의 구조를 확산시키는것과 함께 조직의
업무시간에 대한 제약을 없애는 효과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전세계로부터 거래신청을 받는 기업이
늘고 있다.
또 소비자가 요구하는 전문정보를 신속히 제공할수 있는 "응답네트워크"가
조직의 핵심기능으로 자리잡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로 무장한 조직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전문인력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게 됨에따라 업무수행에 필요한
인력을 그때 그때 채용해 쓰는 경우가 많아질 전망이다.
컴퓨터네트워크에 모집공고를 내고 "지식인 용병부대"를 구성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구성원의 할 일이 획일적으로 규정된 조직은 점차 사라지고 업무가
바뀌는데 따라 구성원의 전문성을 적재적소에 활용,극대화하는 조직이
늘어난다는 얘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
토대로 오는 21세기에 형성될 UC(Ubiquitous Computing)는 기업은 물론 학교
정부부처등 모든 조직에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구조및 경영방식을 정착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와 통신네트워크가 융합,"협력비용"(Coordination Costs)이
격감하면서 21세기형 조직은 내부 구성원간은 물론 외부조직과의 협력을 늘려
나가는 "협력중심의 조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협력비용"이 줄어들면서 모든 조직들은 구성원들끼리 직접 부대끼는
지금의 협력방식을 컴퓨터가 중계하는 협력방식으로 대체할 것이다.
컴퓨터가 수많은 구성원들을 조직밖으로 끌어낸지는 이미 오래다.
협력중심 조직은 협력을 보다 활성화하는 특징을 갖는다.
미국의 오티스엘리베이터사는 유지보수서비스시스템으로 조직내부의 협력을
활성화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회사의 "오티스라인시스템"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서 장거리 무료전화로
걸려오는 각종 불만사항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하고 곧바로 해당지역의
유지보수팀에게 제공한다.
전국적으로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부품은 즉각 파악돼 생산라인에서부터
문제를 예방 할수 있게된다.
이시스템 구축으로 본사와 전국 지사와의 협력이 종전에 비해 크게 늘면서
이회사에 걸려오는 불만전화횟수는 종전보다 20%정도 줄었다.
협력중심 조직은 이처럼 조직내부의 협력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다른
조직들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할 것이다.
"로젠블루스 국제동맹"은 세계에 있는 주요 여행사들의 컨소시엄으로
이같은 조직의 선도형태라 할만하다.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은 자사의 고객은물론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전세계에 걸쳐있는 고객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1세기형 협력중심 조직은 내부 구성원간의 협력보다 협력비용 감소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외부와의 협력에 비중을 더 두는 구조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기업도 마찬가지여서 외주로 생산하는 부품의 비중을 높여가는 기업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외주생산은 해당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의 "규모의 경제"덕분에
상대적으로 해당부품을 자체생산하는것보다 싼값에 공급받을수 있다.
또 언제든지 최고의 공급업자를 고를수 있기도 해 생산비용의 경우 원천적
으로 자체생산때보다 적게 들어간다는 잇점이 있다.
이에따라 외주생산이 많아지면서 소규모 외주 전문업체들이 급증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에 토대를 둔 협력중심의 구조는 상하로만 업무가 수행되는 지금의
서열조직과는 달리 업무가 수평적으로 이뤄지는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앨빈토플러가 그의 저서 "미래충격"에서 제시한 "애드호크라시"가 바로
그것이다.
법률회사 컨설팅기업처럼 협력을 중시하는 조직에서는 이미 이같은 형태의
조직이 일상화됐다.
21세기에는 애드호크라시가 전자메일 컴퓨터화상회의등의 도움을 받아
보다 보편적인 조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협력중심 조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협력을 위한 정보유통량이 급증하면서 모든 정보를 움켜쥔 "빅 브라더가"가
등장,구성원들에게 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조직 내부의 힘이 전구성원에게 분산되는 과정에서 각구성원이 새로 얻은
힘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써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협력중심의 구조는 역설적이긴 하지만 중앙집중화와 분산화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는게 이들의 전망이다.
정보기술의 발전은 협력중심의 구조를 확산시키는것과 함께 조직의
업무시간에 대한 제약을 없애는 효과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전세계로부터 거래신청을 받는 기업이
늘고 있다.
또 소비자가 요구하는 전문정보를 신속히 제공할수 있는 "응답네트워크"가
조직의 핵심기능으로 자리잡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로 무장한 조직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전문인력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게 됨에따라 업무수행에 필요한
인력을 그때 그때 채용해 쓰는 경우가 많아질 전망이다.
컴퓨터네트워크에 모집공고를 내고 "지식인 용병부대"를 구성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구성원의 할 일이 획일적으로 규정된 조직은 점차 사라지고 업무가
바뀌는데 따라 구성원의 전문성을 적재적소에 활용,극대화하는 조직이
늘어난다는 얘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