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조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전문가들은 실적과 재료를
지닌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수익성호전이 지속될수 있는 대형우량주들이
투자유망종목에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고가우량주강세 중소형주약세라는 주가차별화현상이
주초반까지 이어지다 저점을 확인한 낙폭과대 개별종목에 선별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거래량과 고객예탁금수준을 감안하면 당분간 지수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재가치와 성장성위주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있다.

이번주에는 삼성전자 대한전선 제일제당이 각각 3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무상권리락에 따른 가격부담감소이후 연8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경상이익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게 추천사유였다.

지난주부터 전문가들로부터 꾸준히 추천되고있는 제일제당은 삼성전자
삼성생명주식등 유가증권및 부동산보유로 자산가치가 커 지속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돼 투자유망종목에 올랐다.

대한전선의 경우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종합유선방송전송망,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조기추진에 따른 수혜주로 분석됐다.

장기신용은행 포항제철 삼성중공업등도 지난주에 이어 복수로 추천됐다.

삼성 LG그룹등 재벌간 데이콤지분인수경쟁이 본격화되면 보유데이콤
주가가 크게 상승해 이의 매각시 대규모차익을 가져올 수 있는
장기신용은행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포항제철은 냉연강판등의 수출가격상승으로 수익이 호전될 것으로
진단됐다.

이밖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삼성중공업은 엔고영향으로 조선부문
경쟁력을 회복이 기대되면서 추가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업체의 부도설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있는 건설업체의 경우
영업실적이 호전되고있는 건영과 사회간접자본투자와 관련 대림산업이
추천종목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김재철고려증권 오산지점장은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등이 흘러나오는등
증시주변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며 최근 거래가 활발한 블루칩
저PER주 저가대형주 금융주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