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이 관련회사 "한맥유니온"을 통해 영상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보는 최근 영상사업을 21세기집중육성부문으로 결정,프로덕션사인
한맥유니온을 종합영상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키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맥유니온은 이에따라 SBS PD출신의 홍성완씨를 사장으로 맞이하고
지난해말부터 진행해온 제작국 직제개편및 방송인력 확보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KBS 출신의 홍순호씨,MBC 이경수 이석형씨,SBS 정상일 강창식씨를
확대개편된 제작국 책임자로 영입한 것을 비롯,최근까지 총80여명의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맥유니온은 또 각 제작국을 독립채산제로 운영,제작된 프로그램의
수준과 수주능력에 따라 연봉을 달리하는 능력급제를 도입 경쟁력을
확보키로했다.

이와함께 서울서초동에 신축중인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독립사옥을
5월초까지 완공,본격적인 영상사업체로서의 외형을 갖출 계획이다.

지상파방송은 물론 케이블TV 영화 광고등 영상관련 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것. 3월현재 공중파방송및 케이블TV측과 약120억원 규모의
각종 방송물을 제작키로 계약을 맺고있는 한맥유니온은 이에따라
올해 매출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S의 "체험!세계의 오지" "세계의 명점" "세계의 대중음악"을 비롯,
케이블방송의 "HBS연예특급" "오늘의 여성" "산업안전 캠페인"등이 현재
제작중인 프로그램들.

한보그룹은 그동안 공중파방송사들의 대형 공익성기획물 제작을 협찬
하는 방식으로 방송에 참여해왔는데 KBS-1TV의 "인간극장", MBC 광복
50주년 특별기획 "카레이스키",SBS 다큐멘터리 "떠오르는 대륙 인도"
등이 대표적인 협찬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