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7백75원선까지 떨어지는등 원화강세가 가속
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17일 매매기준율을 7백78원70전으로 고시했으나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를 사자는 세력이 거의 없어 한때 3원50전가량 떨어진
7백75원20전까지 내려갔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이처럼 떨어지기는 지난 92년 4월6일(7백75원
60전)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오후들어 환율이 다소 반등 18일 매매기준율은 7백75원80전선에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정부에서도 달러를 판 것이 정책적으로도 원화강세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당분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이날 1백엔에 대한 원화값을 전일보다 3원44전 내린
8백63원30전으로 고시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