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업계는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해 개별 리스사의 독자적인 상품전략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리스금융협회(회장 박상은)는 17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95년
도 임시총회를 갖고 "세계화시대의 리스경영전략"이란 주제로 토론을 벌
였다.

이 총회에서 박회장은 "WTO(세계무역기구)출범과 자본자유화에 따라 밀
려오는 선진금융기법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개별 리스사들이 핵심 경쟁요
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 설비금융리스에 치중된 영업전략도 산
업추세에 맞게 지식및 정보부가상품 유지관리리스등 서비스부가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자들은 리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과감히
리스영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소비자 할부금융등을 조속히 허용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또 지방화 시대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리스사간의 시장협조가 이뤄
져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외국리스사의 국내진입과 겸업사의 증가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리
스사들이 국제간 대형리스사업 참여를 늘리는 등 리스기업의 세계화 경영
이 시급하다고 토론자들은 입을 모았다.

리스사들은 금융산업의 통합화개편 추세에 맞춰 기업활동 금융지원에 관
련되는 모든 영업을 묶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리스금융회사로 발돋음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