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외국인매도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국제영업관계자들은 당분간 매수.매도의 백중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번주들어 지난 13일 68억원의 순매
수를 기록했으며 14,15일에는 각각 71억원 6억원의 순매도를 보인데 그쳤다.

이는 지난주 하루평균 1백4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것에 비해 외국인매도
세가 수그러들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영업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투자분위기가 일방적인 매도에서
선별적인 매수.매도로 전환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한도가 대량발생했던 은행주는 21만주의 한도가 남았던 9일이
후 사흘만에 한도가 소진됐으며 한일은행도 한도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홍콩등을 경유한 외국자금이 상업은행을 비롯,대우 삼성중공업등의 매
수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증권의 구자삼 국제영업부장은 "외국인들의 일방적 매도세는 끝난 것으
로 보이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더이상 없다면 선별적인 매수세가 나타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