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당등 여야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통합선거법안이 15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6월27일로 예정된 4대 지방선거의
후보공천작업을 내부적으로는 이달안에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기획단
내지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키로 하는등 본격적인 선거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내주중 김덕룡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자제선거기획단을
공식출범시킨뒤 가능한한 이달중 공천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총장은 이날 이와관련,"이달안에 광역단체장 후보공천을 먼저하고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순으로 공천작업을 사실상 완료하겠다"면서
"그러나 선거의 조기과열을 막기위해 4월말내지 5월초에 가서 후보를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특히 시도시자의 경우 당무회의의 심의를 거친 예비후보
3인에 대해 시도지부별로 제한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시도지사에 출마할 현직공무원은 오는 29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하는 점을 감안,늦어도 25일께는 내부조정을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총재단회의를 열고 빠른시일안에 이기택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를 구성키로 하는한편 이번주내 조직강화특위를
가동,49개 부실지구당을 정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이달안으로 지구당별로 기초단체장후보를 대의원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4월중 중앙당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광역단체장후보는 4월말 또는 5월초에 확정키로하되
주요단체장후보에 대한 외부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박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