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중앙투자신탁 출자자조합(이사장 이종완)은 지역
향토기업이 중투주식인수에 나설 경우 적극 지원키로 결의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중투출자자조합은 최근 증권회사들의 중투주식매집과 관련, 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향토기업이 대주주로 나서야한다"며 인수희망기업이
나오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합의.

조합측은 대표적인 인수희망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지역기업
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주식매수에 나선다는 입장도 천명.

조합측은 또 조합원들의 잇따른 주식매도사태를 방지하기위해 조합원들
에게 "매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는 동시에 조합원들의
주식보유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함께 조합내 과점주주 방지를 위한 주식보유한도 3%상한선 유지는
당분간 지켜나가고 출자자조합도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주식매입가격이 주당 1만1,000원대까지 올라 매도희망자가
늘고있는데다 지역주요기업들도 보유주식을 이미 매각해버린 상태여서
출자자조합의 대응책이 효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